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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의 Robot Dog, ‘Spot’의 활용 사례와 선결과제

관리자
2022-09-08
조회수 97
1. Spot(스팟)이란?

'스팟(Spot)'은 2019년 9월 24일,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1] 에서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이 로봇은 유압식 구동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전기를 이용한 모터로 작동하기 때문에 네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이동하는 모습이 개의 움직임과 매우 유사하다.

스팟은 키 84cm, 무게 25kg이고, 충전식 카트리지 배터리를 사용하며 한번 완충하면 90분간 작동할 수 있다. 최대 14kg가량의 화물을 탑재할 수 있고, 초당 1.6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고, 최고 속력은 5.76km/h이다. 스팟의 기본 사양은 거친 지형 이동 능력, 반자율 이동 모드, 360도 카메라를 이용한 장애물 회피, 내비게이션, 그리고 비디오 게임용 컨트롤러처럼 생긴 제어기를 이용해 제어하는 원격 시스템이다. 사용 환경과 용도에 맞게 가스 감지 등의 특수 센서나 소프트웨어, 다른 부품을 추가할 수 있다.

스팟의 판매는 2020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오직 상업용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스팟의 기본 모델 가격은 7만 4,500달러 한화로 약 8,300만 원이며,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공식 홈페이지의 영업부서를 통해서 가능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0년 약 400대 정도의 스팟 로봇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 2019년 6월 4일 라스베가스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사진=MARK RALSTON/AFP via Getty Image)



▲ 삼성 태블릿을 이용하여 스팟을 제어하는 화면.  (사진=Boston Dynamics)



2. 산업 분야별 적용 사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주위 환경에 대한 빠른 인지 능력과 판단력을 활용한 스팟의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현재 스팟은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실제 위험 지역 탐사용이나 3D 매핑, 건설 현장 모니터링, 원자력 발전소, 석유 시추시설, 경찰 및 군인과의 협동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인력이 부족한 의료시설에 투입되어 의료진을 도와 의심 환자를 측정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하여 다방면의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스팟, 미국 포드 자동차 생산 공장의 재설계 업무에 투입

▲ 미국 포드가 자동차 공장에 도입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플러피'. (사진=포드모터 컴퍼니)


미국 포드는 2020년 7월, 스팟을 이용하여 공장 재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2대의 스팟을 리스 계약하고, 이들에게 ‘Fluffy’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들은 미국 미시간주 밴다이크의 변속기 공장 내 설비 재배치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스팟의 기능 중에 레이저 스캐너와 360도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하여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공장 내 좁은 공간들을 스캔하고, 이 데이터는 디지털모델로 변환되어 공장 내 설비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스팟을 이용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효과이다. 사람이 직접 공장 내부를 스캔하는 경우에 기간은 보통 2주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스팟을 활용할 경우 절반인 1주 만에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여 ‘Scouter’ 라는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하여 먼 거리를 배터리 최소화 소비로 이동할 수 있다.

포드 공장 도입을 계기로 스팟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loT 센서 활용, 그리고 증강현실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더 많은 기업이 스팟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팟, 코로나 19 의료 현장 투입

▲ MIT와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연구원들은 로봇을 사용하여 원격으로 환자의 활력 징후를 측정. (사진=MIT)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를 마비시키면서 많은 의료진 사이에서 높은 감염위험과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코로나19 치료 현장에 스팟이 투입되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는 스팟이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앞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험적으로 투입되어 의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팟의 머리에 있는 태블릿PC를 이용하여 의료진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을 피하여 진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 스팟 활용의 선결 과제

스팟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한 반면, 한편으로는 스팟의 활용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인권문제

 미국 NYPD와 임무수행중인'Digidog(디지독)'. (사진=Daniel Valls)


미국 NYPD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디지독(Digidog)’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2021년 8월까지 약 9만 4,000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독은 경찰과 협동하여 위험한 장소에 투입되어 원격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AI, 와 360도 카메라가 장착된 디지독은 위험 지역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하고 정보를 수집한다. 경찰은 디지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시민을 지키고, 경찰과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로봇이 무기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디지독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콜테스 (Alexandria Ocasio-Cortez)하원 의원은 디지독은 "자율적으로 감시할 지상 드론" 이라며 인권 단체 "미국 자유 인권 협회(ACLU)"는 이를 방치하면 곧 로봇이 경찰권 집행 판단을 내리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경찰이 범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로봇을 투입한다는 것은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NYPD는 애초 계약인 2021년 8월 말 이전인 2월부터 디지독의 운영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법적문제

일본에서는 4족 로봇의 도로 주행에 대한 법적 문제가 발생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이동 수단이지만, 바퀴가 없는 로봇의 특성상 자동차로 인정받지 못하여 당분간 도로 주행은 어려워 보인다.

일본에서 발생한 과거 로봇 실증 실험에 비추어, 일본 경시청이 스팟의 법률 기준으로 든 것은 도로교통법과 도쿄의 도로 교통 규칙이다.


“도로교통법 제77조 제1항 제4호(「도로 사용의 허가」)는 "일반교통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통행의 형태나 방법에 의하여 도로를 사용하는 행위"를 제한한다.”

여기서 언급하는 그 행위의 예시는 제례 행사나 영화 등의 촬영이다. 따라서 스팟의 도로 주행에 대해서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도쿄의 도로 교통 규칙에는 로봇에 관한 법률도 존재한다.


“제18조 제1항 제9호(「도로 사용 허가」)에는 "도로에서 로봇의 이동에 따른 실증 실험"을 하려면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와 비슷한 법률은 도쿄뿐만 아니라 오사카에도 존재(도로 교통 규칙 제15조)한다. 이 법률들은 4족 로봇이나 자율주행 차량의 도로 주행을 규제하고 있다.

다만, 일본 내각 관방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 등을 배경으로, 배송 로봇의 보급을 향해서 시급하게 실용화를 향한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며, 스팟과 같은 4족 로봇 관련 사항을 법률화하여 더 이상의 혼란이 없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 결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사진=Boston Dynamics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람 간 접촉이 최소화되고 있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인력을 대체하는 로봇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게 여러 가지 장비를 장착한 스팟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스팟과 같은 로봇이 더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우리 사회에서 함께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아 보인다. 위에서 살펴본 윤리적인 문제와 법적인 문제가 대표적인데, 스팟이 대중화가 될수록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을 우리 사회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로봇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이를 사회적으로 적용할 국가적 인프라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 지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1]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카네기 멜런 대학교와 메사추세츠 공과 대학교(MIT) 교수로 재직했던 마크 레이버트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1992년 대학 내 벤처로 시작해 2013년 구글, 2017년 소프트뱅크그룹에 인수,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이 80%지분을 인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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